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의 관장실과 학예연구실 등 압수수색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직원 채용 비리 여부에 수사를 착수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관의 관장실과 학예연구실 등 3곳을 최근 압수수색해 인사 자료 등 관련 문서와 컴퓨터 파일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관장이 지난해 말 학예연구사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제자 등 지인 2명의 서류 전형 채점 결과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관장에 대한 감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감사원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이 지난 7월 정 전 관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정 관장을 직위해제시켰다.
검찰은 조만간 정 전 관장을 불러 학예연구사 채용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