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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불안불안', 이번엔 금속부품 떨어져 남성 다쳐


입력 2014.10.30 19:55 수정 2014.10.30 20:13        박민 기자

롯데 “직원 청소 도중 유리난간 고정하는 부품 떨어져”

29일 오전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3층 유리 난간에 낙하물과 같은 금속 부품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29일 오전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3층 유리 난간에 낙하물과 같은 금속 부품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잠실 롯데월드몰 실내에서 한 남성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지역 주민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한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을 머리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이동하던 중 4층 높이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이마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몰측은 이 남성을 휠체어에 태워 의무실로 옮겼고, 곧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피해 남성은 손님이 아니라 일 때문에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며, 병원에서 치료 직후 별다른 이상이 없어 집으로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의 바깥쪽 부분이었는데 어떠한 이유로 헐거워졌고, 청소하던 직원이 이를 잘못 건드리면서 빠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해당 부품이 유리난간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아직 정식 개장을 앞둔 상태에서 최근 롯데월드몰 5~6층에서 광범위한 균열이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낙하물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어서다.

특히, 롯데월드몰 실내는 1∼5층까지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구조인데 안전 그물망 등이 없어 낙하물 등이 발생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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