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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3잔 이상 위험? “한국인 적용 어렵다”


입력 2014.10.30 18:13 수정 2014.10.30 18:17        스팟뉴스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다양한 요인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

하루 우유 세잔 이상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이 제기됐다.(자료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하루 우유 세잔 이상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이 제기됐다.(자료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하루 3잔 이상 우유 섭취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30일 "우유 섭취량과 관련한 칼 마이클슨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사망원인에 있어 다양한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나친 우유 섭취보다 흡연이나 음주, 과체중 등이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사망원인을 우유 섭취로 단정 지은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이 언급한 하루 우유 섭취량은 한국인의 우유 음용실태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부속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우유 680㎖은 지나치게 많은 양이기 때문에 평소 우유 섭취가 적은 한국인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한국인에 비해 서양인들은 우유 외에도 치즈 등의 형태로 유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어 결과적으로 유지방을 통한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며 “서양인들은 평소에도 다른 식품을 통한 칼슘 섭취가 많아 우유를 먹어도 추가적인 골다공증 효과를 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외신들은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팀이 지난 20년간 여성 6만 1000명과 남성 4만 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유를 하루에 3잔(680㎖)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이 골절률도 높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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