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바라본 손흥민 퇴장 “주눅 들지 않는 모습”
손흥민 4부 리그 팀과의 컵 대회서 발길질로 퇴장
독일 축구에 잔뼈가 굵은 차두리(34·FC 서울)가 손흥민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차두리는 29일 경기도 구리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그룹A(상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서 "손흥민의 퇴장 소식을 들었다. 공격수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열정으로 가득 찬 선수다. 대표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욕심이 많고 의욕이 강한 선수라는 걸 느낀다"며 "경기 도중 감정 컨트롤이 안 됐던 부분은 잘못된 일이지만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용서가 된다. 이런 부분들을 통해 더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차두리는 "이런 열정과 자신감 등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은 한국인이 한국 선수를 바라볼 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30일 오전(한국시각) ‘2014-15 DFB포칼컵’ 마그데부르크와의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3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상대 선수들에게 발길질을 당하자 곧바로 보복행위를 시도했고,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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