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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은퇴? “결론은 거의 나왔다”


입력 2014.10.30 15:54 수정 2014.10.30 15:59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한국에서 뛰다보니 지나친 관심에 부담"

은퇴 여부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은 차두리. ⓒ 연합뉴스 은퇴 여부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놓은 차두리. ⓒ 연합뉴스

대표팀 수비수 차두리(34·FC 서울)가 은퇴 여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차두리는 29일 경기도 구리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그룹A(상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은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차두리는 "거의 마음을 정리하는 단계라며 현역 유지 여부는 멘탈과 열정"이라며 “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태라 아직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 그렇지만 결론은 거의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에서는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됐을 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육체적으로는 큰 문제 없다. (박)지성이처럼 무릎이 아프거나 그런 증상은 없다. 다만 내게 정신적으로 열정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차두리는 “한국에서 뛰어 보니 나를 향한 관심이 너무 크더라. 경기력은 물론이며 작은 실수도 무척 크게 부각된다. 정말 모든 걸 쏟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힘들다. 감독님에게도, 구단에도, 팀 동료에게도 짐이 될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4강 신화를 경험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코틀랜드 셀틱 등을 거친 뒤 FC 서울에 입단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SBS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걸출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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