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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사장 "수입차로 넘어가는 고객, 아슬란으로 잡겠다"


입력 2014.10.30 13:31 수정 2014.10.30 14:08        김영민 기자

30일 아슬란 판매 개시…"국내 고급차 시장 판도 바꾸고 경쟁 주도할 것"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디젤 모델 추가, 해외수출도 적극 검토 예정

김충호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곽진 부사장이 아슬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김충호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곽진 부사장이 아슬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나 그랜저 고객이 다음 선택으로 수입차로 넘어갈때 가슴이 아팠다. 아슬란을 현대차의 대표 고급차 브랜드로 키우겠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3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아슬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슬란 출시를 계기로 수입차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의 선택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디젤 모델 추가, 해외수출 등도 추진할 것"이라며 "디젤 모델은 빠른 시일내에 개발할 예정이며,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중동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국내 고객의 요구와 관계 없이 해외에서 이미 만들어진 수입차와 달리 아슬란은 국내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델"이라면서 "아슬란 출시로 고급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슬란 판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는 그랜저, 제네시스와의 시장간섭 우려에 대해 "아슬란은 국내 고급차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개발한 모델"이라며 "그랜저-아슬란-제네시스 3가지 모델이 적절히 역할을 해 고급차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아슬란은 전륜 대형세단 중 최고급 모델이고 정숙성과 승차감에 있어서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그랜저와 플랫폼은 공유했지만 소음, 진동 관련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그랜저 대비 한단계 격상된 고급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의 타깃층으로 기업체 임원, 40~50대 전문직 고객으로 맞춰 시승 등 체험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2000명 규모의 고객 시승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아슬란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대형차 시장이 술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자동차의 기본기에 더욱 충실한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올해 6000대,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편, 아슬란의 판매가격은 람다Ⅱ V6 3.0 GDi 모델이 G300 모던 3990만원이며, 3.3 모델은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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