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공무원 여러분 도와달라"던 김무성 '울컥'


입력 2014.10.30 11:45 수정 2014.10.30 11:51        문대현 기자

교섭단체연설 중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는 대목에서 한동안 말 잇지 못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련해 이야기 하던 도중 눈시울이 붉어지며 순간적으로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의 불가피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고 박근혜정부도 나라와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 내야할 개혁 과제로 설정했다”면서 “새누리당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용기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면서 “정부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책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크게 손짓을 하며 강조했다. 연설 시작 후 10여 분간 큰 감정 변화 없이 연설문을 읽어오던 김 대표의 가장 큰 ‘액션’이었다.

김 대표는 이어 “조국근대화의 주역으로 일해 온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애국심을 발휘해 연금 개혁에 동참해 주시기를...”이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복받친 듯 고개를 숙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본회의장 내 화면을 통해 지켜본 김 대표의 눈가에는 약간의 눈물이 보였다. 그는 이후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간신히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감정을 억누르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여야가 같이 추진해야 할 문제”라며 “여야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완성시켜 나가기를 야당에게 부탁드린다”라고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내용을 끝맺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