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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소사vs우규민 맞대결, 벤헤켄 아닌 이유


입력 2014.10.26 16:36 수정 2014.10.26 16: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염경엽 감독 "소사 컨디션 최상, 회복속도로 빨라"

양상문 "열광적 팬 응원 등에 업고 분위기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1차전 각오를 밝힌 넥센 염경엽(오른쪽)-LG 양상문 감독(SPOTV 캡처) 플레이오프 1차전 각오를 밝힌 넥센 염경엽(오른쪽)-LG 양상문 감독(SPOTV 캡처)

준플레이오프서 인상적인 호투쇼를 펼친 LG 우규민을 상대로 승률왕 헨리 소사(넥센)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이 같이 예고했다. 넥센과 LG가 맞붙는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7일 오후 6시 30분 목동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두 사령탑은 이 자리에서 결연한 각오를 나타냈다. 가을 잔치 2년차를 맞이하는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이 축제였고 즐기는 포스트시즌이었다면 올해는 지난해 바탕으로 1승을 하기 위해 간절하고 절실한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양상문 감독 역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긴장감 많은 경기를 해왔다. 잠실에서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을 들으며 그 분위기를 끌고 왔기 때문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러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넥센의 1차전 선발 소사의 낙점은 다소 의외다. 당초 20승 투수인 벤헤켄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3선발 체제로 운용한다. 소사가 밴헤켄보다 회복력이 빠르고 최근 컨디션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지난 5월 브랜든 나이트 대체 선수로 넥센에 입단, 20경기에 나와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10승째를 챙기며 승률왕(0.833)까지 거머쥐어 기세가 만만치 않다. LG전에는 한 차례 나와 승패 없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이었던 우규민이 선봉에 나선다. 우규민은 NC와의 2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LG 선발 가운데 최고의 구위를 자랑한다. 게다가 우규민은 넥센을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 팀 감독은 이번 시리즈 전망에 대해 모두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며 자신의 팀이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LG 대표 선수로 나온 이진영, 봉중근 역시 4개를 펼쳤지만 넥센의 이택근과 강정호는 3차전에 끝낸다는 각오로 손가락 3개만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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