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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수색-인양' 놓고 오늘밤 첫 투표


입력 2014.10.26 16:03 수정 2014.10.26 16:07        스팟뉴스팀

현재 실종자 10명에 대해 9가족 모여 공식투표 진행

앞서 공식회의 통해 인양 결정 정족수 방식 먼저 논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선체를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공식투표가 26일 밤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10명이 남아있는 상태며 이번 공식투표를 통해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세월호 선체를 인향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오후 8시부터 인양 여부를 논의하는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로 가족들의 의사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회의에서는 인양 결정 정족수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 먼저 논의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총 9가족 중 3분의 2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의견과 만장일치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제출돼 있다. 이 외에도 실종자 가족들을 대표하는 공식 의견을 도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결과 의결사항이 도출될 경우 오는 27일 의결 내용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이같은 회의 계획에 대한 발표와 함께 앞서 지난 23일 진도군청 기자회견 당시 인양 검토 발언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마치 인양에 전격 합의했다는 식으로 추측성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도 드러냈다.

배 변호사는 "인양 여부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언론에서는 7~8가족이 인양에 동의했다는 잘못된 사실을 확대, 생삲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 일부의 생각을 전체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보도하면 가족 간 갈등을 낳고 더 큰 상처와 고통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언론은 정정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하며 재난보도에 있어 최종적인 공식입장과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정확성'과 '미디어를 통해 알게될 때의 유가족의 고통에 대한 배려'라는 재난보도의 원칙을 지키는 언론 본연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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