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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 불펜 등판 봉쇄’ 샌프란시스코, 2승 2패 동률


입력 2014.10.26 15:42 수정 2014.10.26 15: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6회와 7회 빅이닝 만들며 승기 잡아, 시리즈 동률

캔자스시티, 지친 승리조 휴식 제공 위해 끝내 아껴

캔자스시티를 꺾고 시리즈 동률을 이룬 샌프란시스코. ⓒ mlb.com 캔자스시티를 꺾고 시리즈 동률을 이룬 샌프란시스코. ⓒ mlb.com

캔자스시티의 강력 불펜 3인방과 마주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전략은 간단했다. 이들이 등판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2014 월드시리즈’ 캔자스시티와의 홈 4차전에서 장단 16안타로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1-4 대승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 후 연패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5차전에서 각각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SF)와 제임스 쉴즈를 내세운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캔자스시티의 화력에 눌려 2.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 역시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고, 5회를 넘어가며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가 등판하기 전 승부를 내야했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펜스가 내야 땅볼을 그쳤지만 상대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병살이 아닌 홈 송구를 택하는 바람에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후 파블로 산도발과 브랜든 벨트가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7-4로 앞서나갔다.

7회말에도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이어졌다. 거인군단은 7회에도 대거 4점을 뽑아 캔자스시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고 말았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내내 과부하가 걸린 켈빈 에레라를 끝내 아낀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 이는 네드 요스트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레라 등판의)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지키게 된 셈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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