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모바일 결제, 커지는 '판 싸움'…삼성·네이버 합세


입력 2014.10.26 15:33 수정 2014.10.26 15:36        남궁민관 기자

앞서 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로 한발 앞서 시장 선점나서

삼성전자 '옐로페이'와 합세, 네이버도 '라인페이' 출시 예고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지난 9일 일본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사업 전략 발표 행사인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에서 '라인페이'를 소개하고 있다.ⓒ네이버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지난 9일 일본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사업 전략 발표 행사인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에서 '라인페이'를 소개하고 있다.ⓒ네이버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두고 국내 IT전자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금융결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 간 '판'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지난달 5일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내놓으며 한발 먼저 모바일 결제 시장에 선점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모바일 결제약은 2354억달러(한화 약 249조원)를 넘어섰으며 3년 후인 오는 2017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7210억달러(약 7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미국 이베이와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와 같은 주요 업체들은 각각 페이팔과 알리페이 등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내놓고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휴대폰 결제서비스업체 옐로페이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과 옐로페이 송금 기능을 연동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월렛을 업데이트하면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월렛에 로그인한 후 옐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송금을 하는 방식이다. 현재 옐로페이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농협, 씨티, 우체국 등과 제휴해 송금 서비스를 사용할수 있으며 송금 한도는 하루 30만원, 월 2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포털 업체 네이버 역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앞서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지난 9일 일본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사업 전략 발표 행사인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4'를 열고 '라인페이' 출시를 예고했다.

'라인 페이'는 PC와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에 관계 없이 라인 및 라인 관련 서비스는 물론 제휴 매장이나 웹서비스, 앱에서 라인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이며 우선 일본에 한해 편의점 충전 및 제휴 은행(미즈호은행 및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계좌를 통한 사전 충전(입금)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라인의 특징을 살려 △라인 친구들 여러 명이 함께 상품 및 서비스 구매비용을 나눠 내는 더치페이 기능 △상대방 은행 계좌를 몰라도 친구의 라인 페이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 기능 △송금된 돈은 제휴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 가능한 출금 기능 등을 갖췄다.

라인 페이는 올 겨울 공개될 예정이며 우선 라인 및 제휴 웹서비스/앱에서 결제 기능을 오픈하고 추후에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충전 기능은 일본에 한정해 선공개되며 일본 외 국가들은 신용카드 결제만 지원된다.

이에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5일 카카오페이 서비스 오픈 이후 한달만인 지난 6일 순 가입자수 1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형 신용카드사들도 속속 카카오페이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빠르게 시장과 편의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에 참여를 확정한 신용카드사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롯데카드로 국내 대형 카드사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LG CNS와 가맹점을 적극 확대중이며 5대 홈쇼핑에 이어 소셜커머스 위메프,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배달앱, 홈플러스, 세븐일레븐등 대형마트/편의점 등 실생활에서 모바일 결제가 많이 사용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용처를 늘려가고 있다.

또 다음카카오는 다음달 중에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뱅크월렛에서는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은행 입출금기(ATM) 등을 통해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충전된 금액내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월렛'.ⓒ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월렛'.ⓒ삼성전자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다음카카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남궁민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