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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020년 매출 12조 '아시안 뷰티기업 1위' 넘본다


입력 2014.10.26 12:00 수정 2014.10.26 12:15        상하이(중국) =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시세이도 앞지르고 글로벌 5위 목표...6년 동안 매출 3배로 키워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0년 매출 12조원을 달성, 아시안 뷰티기업 1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영업이익률 15% 달성과 20%대인 해외 사업 비중도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뷰티사업장 준공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인사말에서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 뷰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 상하이에 세계적인 수준의 뷰티사업장을 준공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연구와 생산,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사회와 함께 호흡함으로써 중국 뷰티 시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세계인의 삶을 더욱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며 세계무대에서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3조8953억원 매출을 올린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까지 12조원을 올리기 위해서는 6년 동안 매출을 3배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또 아시안 뷰티기업 1위 달성을 위해서는 일본기업인 '시세이도'와 '카오'도 앞질러야 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뷰티기업 중 시세이도는 5위, 카오는 10위이며 아모레퍼시픽은 17위를 기록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그룹전략실장은 "202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아시안 뷰티기업 1위와 글로벌 뷰티기업 5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실장은 "선진시장인 미국은 서구 시장 확산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며 프랑스는 글로벌 향수 사업 중심으로 키울 것"이라며 "특히 성장시장인 중국은 글로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개 브랜드를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확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마몽드는 이미 중국 매출이 한국 매출을 추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해외매출이 7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이 해외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전체 매출의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4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41% 성장해 전체 매출에서 28%를 차지하는 3조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하며 특히 매스티지 시장의 빠른 성장에 부응하기 위해 마몽드와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또한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디지털, 로드샵 채널에 부응하기 위해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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