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역습 교과서’ 레알 마드리드…무난했던 엘클라시코 역전승


입력 2014.10.26 09:35 수정 2014.10.26 12: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네이마르에 선취골 내준 뒤 3골 몰아쳐 역전승

경기 내내 발빠른 역습 축구로 바르사 간담 서늘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잠재운 레알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잠재운 레알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에서 3-1 역전승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7승 2패(승점21)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2)에 리그 첫 패를 안김과 동시에 승점 1차이로 따라 붙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왼쪽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카르바할, 페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0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크로스바를 튕겨 나왔고, 재차 오른발 슛으로 이어갔지만 다시 한 번 골 포스트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지속적으로 활기차게 전개됐다. 전반 16분과 18분 크로스, 호날두의 중거리 슈팅이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도 몇 차례 공격에서 예리함을 뽐냈다. 전반 21분 메시의 첫 번째 슈팅에 이어 22분 오른쪽에서 수아레스가 깔아준 크로스를 메시가 발을 댔지만 카시야스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 기회를 잡은 것은 전반 35분이었다. 왼쪽 골라인에서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피케가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성공시켜 1-1로 균형추를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기세를 몰아 후반 6분 역전에 성공했다. 크로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페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1-2로 뒤진 바르셀로나는 다급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공수 각각 짜임새 없는 움직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쐐기골까지 더했다. 왼쪽에서 이스코가 경합 중에 공을 따내면서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패스를 이어 받은 하메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넣어주자 쇄도하던 벤제마의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차례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곤경에 빠뜨렸다. 체력까지 열세를 보인 바르셀로나에게 전세를 뒤집을 마땅한 카드가 존재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 페드로, 라키티치, 로베르토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후반 27분 모처럼 찾아온 네이마르의 슈팅이 나왔으나 무위로 그치면서 축구 전쟁 엘클라시코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