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북한 노동신문 "삐라 살포는 전쟁행위"


입력 2014.10.25 10:32 수정 2014.10.25 10:36        스팟뉴스팀

"남조선 당국 삐라 살포 허용하면 북남관계 파괴될 것"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북남관계의 완전파탄을 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의에 차서 비방 중상하는 삐라 살포망동이 또다시 벌어진다면 그 후과(결과)는 매우 엄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 살포를 '하나의 전쟁행위'로 규정하고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삐라 살포 난동을 또다시 허용한다면 북남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은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예정된 날이라 남북관계의 파탄 가능성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에 거듭 살포 저지를 촉구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지면 '기구소멸전투'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남한 정부가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행법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수 있고 실제로 과거 남북관계 파국을 우려해 법적으로 막은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1시 파주 임진각에서 4만∼5만 장의 전단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띄워 보낼 계획이다. 반면 파주 주민 등은 전단 살포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대북전단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하면 살포를 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