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 7조8000억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위축으로 전분기에 비해 3.8%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ABS 발행총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조5000억원)과 견줘 3조7000억원 줄었다. 이는 증권회사의 ABS발행 증가에도 불구,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감소한 탓이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3분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3000억원) 보다 57.8% 감소했다.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적격대출 유동화 이후 전년 동기에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상품 금리차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14조2000억원) 공사의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대출상품 판매가 크게 감소(3조7000억원)한 탓도 한 몫했다.
다만, 전분기(1조2000억원) 대비로는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적격대출 적용금리가 올해 6월 이후 크게 하락하면서 공사의 대출상품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데 기인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4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46조9000억원) 대비 5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은 일반기업(11.1%)은 증가한 반면 금융회사(4조1000억원)와 공공법인(57.8%)은 감소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주택저당채권(Mortage)을 기초로 한 MBS가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나 전년동기 대보로는 3조6000억원 감소했다.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한 1조5000억원, 사모사채 등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9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은 ABS시장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