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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8회부터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입력 2014.10.25 01:45 수정 2014.10.25 03: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막판 LG 끈질긴 추격전 뿌리치고 4-3 승리

“승도 승이지만 프로다운 경기 만족”

NC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연합뉴스 NC 김경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연합뉴스

“큰 경기 부족한 선수들이 당당하게 승부를 했다.”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일 일궈낸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감독으로서 흡족했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NC의 첫 승은 힘겹게 이루어졌다.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섭게 몰아친 LG 선수들과 달리 포스트 경험이 없는 NC 선수들은 좀처럼 정상 기량을 보이지 못한 채 준플레이오프 2연패 늪에 빠졌다. 한 번 더 패하면 올 시즌이 종료되는 절박한 상황.

NC는 2-2로 맞선 6회 주장 이호준(32)의 결승 솔로홈런과 8회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태군(25)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가 우중간 안타, 대타 최승준의 볼넷, 최경철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손민한의 폭투로 1점을 만회, 3-4 1점 차로 추격했다. 9회말에는 1사 뒤 이병규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동점기회를 맞았지만 이진영(34)과 대타 정의윤(28)이 각각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얻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8회부터는 나도 손이 땀이 나더라. 선수들이 연패를 한 뒤 마음을 추스려 좋은 수비를 많이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차피 마지막에 몰려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오늘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4차전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대역전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LG 양상문 감독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며 “4차전에서는 우리 팀의 전력을 전부 쏟아 부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태드 웨버(NC)와 류제국(L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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