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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장이 사들인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입력 2014.10.24 17:44 수정 2014.10.24 17:51        스팟뉴스팀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사찰 20곳서 도난당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다시 찾은 성보전'에서 관람객들이 최근 도난됐다가 회수된 불교문화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다시 찾은 성보전'에서 관람객들이 최근 도난됐다가 회수된 불교문화재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도난당했던 불교문화재 48점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2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소재 한 사립박물관장 권모 씨(73)와 그에게 매매를 알선한 경매업체 대표 이모 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1989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경북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 수덕사 '지장시왕도', 충북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도난 불교문화재 48점을 사들여 몰래 보관하고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불교문화재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회수된 불화 23점 중 17세기 작품이 1점, 18세기 작품이 10점"이라며 "18세기 후반의 불화가 최근 보물로 지정됐고, 17세기 불화는 굉장히 드문 점을 고려하면 보물로 지정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권 씨가 빚 때문에 일부를 경매시장에 내놓은 것을 조계종 혜일 스님이 보고, 문화재청과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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