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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쇼크 직격탄' 맞은 현대차, 4분기 회복될까?


입력 2014.10.23 15:02 수정 2014.10.24 11:15        김영민 기자

이원희 사장 "환율 반등, 생산 차질 만회 등 통해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국내 공장 미달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 올해 490만대 목표 초과 달성할 것"

현대자동차가 3분기 환율쇼크로 인해 실적 타격을 입으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잇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3분기 환율쇼크로 인해 실적 타격을 입으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잇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환율쇼크'의 직격탄으로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4분기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23일 올 3분기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21%나 빠졌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는 올해 분기 중 평균 환율이 가장 낮았던 기간이었고,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로 일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실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며 "4분기에는 환율이 반등하고 있고, 3분기 차질을 빚었던 생산 부분도 만회할 계획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도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강화해 미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질적 성장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최근 출시한 모델들의 신차 효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아슬란·ix25·i20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판매 증대에 만전을 기하고, 지속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의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이 사장은 "국내 공장은 다소 생산 차질이 발생해 미달이 예상되지만 해외 공장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올해 초에 제시한 490만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 2010년 이후 가장 둔화된 3.3% 성장으로 8370만대가 전망되고 내년에는 4.2% 성장한 8720만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은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 "인허가 후 4~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개발비용은 부대비용 포함 4~5조원 정도로 예상돼 쇼핑몰, 호텔 등의 외부 매각, 분양을 통해 2~3조원을 회수할 경우 실제 개발비는 2~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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