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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힘’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에 반격 ‘1승1패’


입력 2014.10.23 14:15 수정 2014.10.23 14: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양 팀 선발 승계주자 남기고 물러났지만 극명한 희비

캔자스시티 불펜의 중심인 마무리 그렉 홀랜드(유투브 영상캡처) 캔자스시티 불펜의 중심인 마무리 그렉 홀랜드(유투브 영상캡처)

돌풍의 팀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강력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23일(한국시간)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월드시리즈’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2차전에서 3.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 덕분에 7-2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 균형을 맞춘 캔자스시티는 하루 쉰 뒤 AT&T 파크서 열릴 원정 3차전에 나선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던 선발 제이크 피비가 무너지며 충격이 배가됐다.

요다노 벤추라와 제이크 피비의 선발 싸움은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됐다. 먼저 벤추라는 5.1이닝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고, 피비 역시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불펜의 힘이 두 투수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6회 들어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내준 벤추라는 추가 실점의 가능성을 안고 강판됐지만 후속 투수인 켈빈 에레라가 틀어 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피비는 불펜에 울었다. 피비 역시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남겨두고 강판됐지만 뒤이어 나온 진 마치가 빌리 버틀러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네 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마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피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캔자스시티는 정규시즌에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서 큰 위력을 발휘한 불펜 3총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켈빈 에레라는 벤추라의 승계 주자의 발을 모두 묶었고, 7회에도 볼넷 2개로 위기에 몰렸으나 끝내 조 패닉과 버스터 포지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웨이드 데이비스가 8회, 그리고 9회에는 마무리 그렉 홀랜드가 차례로 나와 샌프란시스코의 소총부대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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