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70골vs메시 69골…점입가경 챔스 최다골

호날두,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선제골 '70골'

경기당 골 앞선 메시가 69골로 바짝 뒤쫓아

챔스 개인 최다골 기록에 1골 차로 접근한 호날두. ⓒ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다)가 또 하나의 전설을 써나갈 채비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3-0 완승했다.

호날두의 선제골과 뒤이어 터진 벤제마의 2골을 앞세운 완벽한 승리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내달려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안방에서 대패한 리버풀은 1승 2패로 4위로 추락, 16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2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넘치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미 두터운 수비벽이 자리잡고 있었음에도 빈 공간을 파고든 호날두의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70호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16골을 넣은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54골을 퍼붓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역대 개인 최다골인 라울의 71골과는 단 1골 차이로 좁혀들었다. 아직 조별 리그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호날두의 기록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라울의 기록 경신을 놓고 경쟁해야할 라이벌이 있다. 바로 69골을 기록 중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다. 메시 역시 전날 경기서 1골을 추가하며 최근 만만치 않은 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당 골 수는 메시가 앞선다. 메시는 지금까지 89경기서 69골을 기록, 경기당 0.78골을 기록 중인 반면, 109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경기당 0.64골로 메시에 조금 뒤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