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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미 상무장관 접견 "에너지 분야 협력 기대"


입력 2014.10.22 17:42 수정 2014.10.22 17:47        최용민 기자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접견, 경제와 통상 현안 등 의견 교환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통상 현안과 에너지·보건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프리츠커 장관을 만나 "에너지·보건 분야는 미래 전망이 밝아 한국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미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으로 여기지 않고 새 기술을 개발하고,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의 기회로 만든다면 신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다"며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전력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등의 산업을 육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분야의 경우 한국에는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이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이 상호 협력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제3 시장 진출 등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장관은 에너지·보건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2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 자국 무역사절단과 함께 전날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며, 23일엔 우리 기업들과의 '라운드 테이블'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장관은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비전에서 큰 영감을 받고 있고 미국도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업가 정신 대사'(PAGE)를 중심으로 우리 측과의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기업가 정신 대사'는 성공한 사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차세대 기업가들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미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이에 박 대통령도 "'기업가 정신 대사'가 한국의 창업 희망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면 여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무 부처 간 협의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선 기초가 튼튼한 경제가 돼야겠다고 생각해서 공공부문의 방만 경영을 바로잡고, 경제주체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좀 더 혁신적인 경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창조경제를 통해 패러다임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역시 경제에 안 좋다'고 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물론 더 많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활성화를 위해 법을 개정하고, 내가 외국인 투자기업을 만나 애로사항도 듣고, 또 (외투기업에 대한) 여러 인센티브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은 기업인이 주도하는 것이고, 정부 역할은 왕성한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 등의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물을 치워주는 것"이라며 "기업인들과 같이 온 것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기대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프리츠커 장관 접견엔 미국 측에선 성 김 주한대사 등이, 청와대에선 주철기 외교안보·안종범 경제·윤창번 미래전략 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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