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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덕?' LGD, 3Q 영업익 4741억… 전분기비 191% ↑


입력 2014.10.22 15:17 수정 2014.10.22 16:36        남궁민관 기자

10분기 연속 흑자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

애플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긍정적 효과 더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애플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제품 차별화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91% 급증하면서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액은 6조5469억, 영업이익은 474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631억 대비 191% 급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3892억에 비해서도 2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기순이익은 3541억원, 에비타(EBITDA)는 1조2949억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TV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다 애플 아이폰이 신규 출시되면서 가동률이 올라간 게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맥과 맥북에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 관련 수요 증가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폰5S에 아이폰6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가동률이 올라간게 실적호조의 주요 원인으로 더해졌다는 얘기다. 특히 아이워치에 단독으로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애플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형 사이즈 패널 수요가 늘면서 판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신제품 비중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각 제품군 별 기술 차별화를 통해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꾸준한 비즈니스를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을 살펴보면 면적기준 3분기 판매량은 디스플레이 대형화 트랜드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965만㎡를 기록했고 평방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단위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태블릿용 디스플레이 출하 확대로 7% 상승한 65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3분기 유동비율은 116%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99%, 순차입금 비율은 19%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에는 대형 사이즈 수요 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중소형 신제품 출시에 따라 면적당 판가가 높은 제품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대응 차원에서 출하량은 면적기준 한자릿수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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