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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 내준 캔자스시티…떠오르는 2007 WS 악몽


입력 2014.10.22 14:32 수정 2014.10.22 14:3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SF 선발 매디슨 범가너 7이닝 1실점 호투 승리투수

2007 WS서 진격의 콜로라도 믿기지 않는 4전 전패

1차전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2007 월드시리즈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 게티이미지 1차전을 내준 캔자스시티는 2007 월드시리즈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 게티이미지

‘짝수해의 팀’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으며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에 힘입어 7-1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짝수해 가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부터 8연승을 내달린 캔자스시티의 기세도 샌프란시스코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는 6회까지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7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이 7점을 먼저 뽑아 승리 투수가 되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반면 1985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는 허무하게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에이스인 제임스 실즈가 3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조기에 승기를 내줬고, 뒤이어 등판한 강력한 불펜진 역시 불안감을 노출해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만약 이튿날 열리는 2차전마저 내준다면 2007년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당시 콜로라도는 시즌 막판 무서운 연승행진과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스윕으로 처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너무 길었던 휴식일과 월드시리즈 처녀 출전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며 보스턴에 4연패에 창단 첫 우승이 물거품된 바 있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2차전 선발로 요다노 벤추라를,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피비를 예고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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