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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참패’ 선덜랜드, 원정응원 팬들에게 환불


입력 2014.10.22 10:07 수정 2014.10.22 10: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선덜랜드서 2500여 명 원정 응원에도 최악 경기

골키퍼가 환불 제안, 선수들 자발적으로 환불금액 부담

선덜랜드 골키퍼 비토 마노네가 사우샘프턴에 0-8로 패하자 팬들에게 환불해줄 것을 동료 선수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선덜랜드 골키퍼 비토 마노네가 사우샘프턴에 0-8로 패하자 팬들에게 환불해줄 것을 동료 선수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원정 응원’ 나선 팬들에게 입장료 환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18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0-8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러자 이날 경기를 위해 선덜랜드에서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입장료 환불로 달래기로 했다.

영국 북동부에 위치한 선덜랜드에서 남부 해안가인 사우샘프턴은 왕복으로 무려 1000Km가 넘게 떨어져 있지만, 이날 2500여 명의 팬들이 원정응원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덜랜드는 내달 5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아 입장료 24파운드를 환급해줄 예정이며, 환불 신청을 하지 않은 팬들의 입장료는 지역 아동 센터에 기부키로 했다.

이 같은 안은 골키퍼인 비토 마노네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가 먼저 이 같은 안을 제시하자 동료 선수들도 흔쾌히 동의했고 각자 6만 파운드 이상을 부담키로 했다.

선덜랜드 주장 존 오셰어는 “서포터스가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그렇게 먼 길을 와주고 마지막 휘슬이 불릴 때까지 함께 있어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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