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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용량 비휘발성 하이브리드 D램 모듈 개발


입력 2014.10.21 17:23 수정 2014.10.21 17:31        남궁민관 기자

한 모듈에 D램 및 낸드플래시, 모듈 컨트롤러 결합해 구성

전원 손실 발생시 D램 데이터 낸드플래시에 자동 저장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6GB DDR4 NVDIMM.ⓒ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16GB DDR4 NVDIMM.ⓒ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4기가비트(Gb) DDR4를 기반으로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NVDIMM) 기준 최대용량인 16기가바이트(GB)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DDR4 모듈과 같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한 모듈에 D램, D램 두 배 용량의 낸드플래시 및 모듈 컨트롤러를 결합해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전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D램의 데이터를 비휘발성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로 전송함으로써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복구할 수 있다.

동작전압 1.2V에서 초당 2133메가비트(Mb)의 전송 속도를 구현했으며 64개의 정보입출구(I/O)를 가진 모듈을 통해 초당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 처리 솔루션에 있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돼 한 차원 높은 데이터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특화된 솔루션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근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서버 및 운영체제 개발 업체들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주 SK하이닉스 DRAM개발본부장 전무는 "세계 최초로 NVDIMM에서 최대 용량인 16GB DDR4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듈을 지속 개발해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개발을 통해 SK하이닉스가 고용량 DDR4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도 보인다.

SK하이닉스는 DDR4 업계 최대 용량인 8Gb 단품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세계 최대 용량인 128GB DDR4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인텔 인증'에서 DDR4 모듈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64GB 제품 인증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고용량 서버용 DDR4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DDR4는 2015년부터 시장이 본격화돼 2016년 이후에는 시장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서버용 D램 시장은 모바일 환경 확대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37%(수량 기준)에 이르는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D램 모듈 시장에서 서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수량 기준) 역시 올해 33%에서 내년 41%로 늘어나며 2018년에는 62%에 이르는 등 그 중요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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