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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 배당지수 발표…'배당투자 활성화 역점'


입력 2014.10.21 15:22 수정 2014.10.21 15:25        이미경 기자

신 배당지수 발표 및 배당활성화 세미나 개최

한국거래소는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자산운용사, 상장법인, 투자자, 각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배당지수 발표 및 배당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경수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신 배당지수를 활용한 연계상품의 개발과 배당투자 활성화에 나서야한다"며 "거래소가 나서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배당 확대를 통해 배당 촉진과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배당수익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경영대주주가 존재하는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가 문제점"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이 주주친화적 경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1세션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배당지수의 개발'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서 미국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지수개발전문가인 필립 브르젠크씨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윤주영 본부장이 각각 '해외 배당지수 및 관련 상품현황'과 '배당지수를 활용한 상품개발 및 운용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세미나 발표에서 한국거래소는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새로 개발한 4개 배당지수의 산출기준과 각 지수의 구성종목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당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50종목), KRX 고배당지수(50종목), 코스피 배당성장지수(50종목), 코스피 우선주지수(20종목)으로, 4개 배당지수 모두 과거 5년간 주가수익률이 기존 배당지수인 KODI와 코스피200지수 보다 매우 우수하다는 것이 거래소측 설명이다.

특히 고배당지수는 과거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 4% 이상으로 현재의 저금리 환경에서는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배당성장지수는 과거 5년간 장기 주가수익률이 154%(연 평균 30%)로 동 기간 코스피200 주가수익률 43%(연 평균 8%) 대비 대략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2세션에서는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배당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하여 주제발표를 하고, 박진우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사회로,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문희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김성욱 SK증권 센터장, 류성곤 한국거래소 상무, 이승렬 상장사협의회 상무가 활발한 패널 토론을 펼친다.

김준석 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고령화, 투자기간 장기화, 기관투자자 비중 확대, 배당촉진 정책기조에 따라 향후 배당주 투자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개별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극대화 관점에서, 기업의 여건과 투자자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배당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상장기업의 배당 합리화를 위한 대책으로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기업의 배당정책 관련 정보비대칭 해소 노력 및 액면분할을 통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접근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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