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에볼라 의료진 파견, 여 "국제사회 일원" 야 "위험"


입력 2014.10.21 11:34 수정 2014.10.21 11:53        스팟뉴스팀

안홍준 "국제사회 일원 참여" 우상호 "우리나라 4급 바이러스에 무지"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이제는 우리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보건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에볼라 확산 폐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적극 동참하기 위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역설적으로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대규모 확산으로 우리나라에 현실적인 유입이 되기 전에 안전을 위해서 국제사회 공동의 대안으로 막아내자는 그런 뜻이라고 본다”며 “바이러스는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또 하나는 우리가 어려울 때 UN으로부터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나라 중의 하나로서 이제는 국회사회에서 어려운 나라를 도와야 된다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국내로 들어올 경우에는 국내 17개 국가 격리지정 병원이 있다. 이 병원들의 고위험성 환자 등을 격리할 수 있도록 공지를, 필터를 해서 멸균처리하고 실내압력을 낮게 유지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게 하는 첨단시설, 병원 내에 14개가 설치돼 있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반면 의료진 파견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수 없고 또 의료진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 출연,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해서 진료인력을 보낸다고 할 때는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곳에 파견하는 게 아니고 그 에볼라의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시설로 가야된다”며 “그럴 경우에는 안전지대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가 이 에볼라 관련된 연구시설이나 연구 근거, 치료 방법이 전혀 없다”며 “실제로 우리가 제대로 인력을 보낸다고 하지만 이분들이 치료할 능력이나 여려 가지 신약이나 기술이 숙련된 분들이 가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특히 “지금 우리나라 병원에 있는 격리시설이라는 곳도 3급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격리시설”이라며 “에볼라는 4급 고병원선 바이러스다. 이것에 대해서는 전혀 어떤 데이터도 어떤 치료 신약도 어떤 치료 시설도 없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저는 이것이 옳지 않다 그래서 과거의 재난 지역에 구호 인력을 보낸다든가 또 파병을 하는 것과는 굉장히 사안이 다르다”며 “한 명이라도 감염이 될 경우 우리 정부가 대처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해야 한다고 할 때 기여의 방법을 좀 더 고민해야지. 굉장히 위험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전세계의 모든 국가가 지금 다 진료 인력을 다 보내고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