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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개헌론·장성급 회담 등 난제에...


입력 2014.10.20 15:12 수정 2014.10.20 15:22        김지영 기자

리얼미터 조사서 전주 보다 0.5%p 하락해 1개월 만에 40%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리얼리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리얼리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4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86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하락한 49.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0.6%p 상승한 4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대구·경북, 50대, 보수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는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촉발된 여권 내 개헌 관련 논란, 북측의 장성급 군사회담 내용 공개에 따른 고위급 접촉 무산 가능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0.3%p 하락한 43.6%를 기록,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 유권자와 50대 연령층 등 기존 지지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상승한 20.4%를 기록하면서 4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주로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3.3%,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28.5%로 0.5%p 줄었다.

아울러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p 하락한 18.1%를 기록했으나 1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의 지지율 하락은 기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는데,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석촌 싱크홀 책임론과 아들 병역 의혹, 보은인사 등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에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대표는 1.0%p 하락한 15.7%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의 지지율 하락폭은 새누리당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개헌 관련 발언으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입장을 물린 데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3위 문재인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은 0.6%p 오른 13.2%로 3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7.7%로 0.8%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1.1%p 상승한 7.5%를 기록, 종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7.1%로 0.3%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6위로 하락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5%p 상승한 4.9%를 기록, 종전 9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0.7%p 상승한 4.9%로 안 지사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소수점에서 0.08%p 밀려 8위로 내려갔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0.9%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비슷한 17.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전화(ARS)를 활용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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