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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추락사고 현장에 안전요원 단 한명도 없었다"


입력 2014.10.19 13:53 수정 2014.10.19 13:56        스팟뉴스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조사결과, 안전요원 4명 배치 계획과 달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이 단 한명도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브리핑에서 "현재 1차 참고인 진술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안전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은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축제 현장에는 과기원 직원 16명이 기업 홍보활동을, 11명이 무대 주변관리 및 이벤트 행사진행을 맡고 있었고 행사 사회자 2명을 포함한 이데일리 측 11명이 공연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졋다.

이들은 안전관리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고, 사전에 안전요원 배치 현황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사망한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사실관계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행사 관계업체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출국금지와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사본부장을 경무관(2부장)에서 치안감(1차장)으로 격상하고, 수사관도 17명 증원한 89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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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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