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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대형마트서도 '저렴'…'국민수산물' 등극?


입력 2014.10.16 15:20 수정 2014.10.17 19:03        조소영 기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기존 판매가 최대 반값 판매

킹크랩 가격이 폭락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1마리(2kg)당 7만원에 킹크랩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킹크랩 가격이 폭락하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1마리(2kg)당 7만원에 킹크랩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이른바 '고가 수산물'로 유명했던 킹크랩이 이제는 '국민 수산물'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최근 킹크랩이 수산물시장에서 예년의 절반가에 판매돼 화제가 된 가운데 대형마트에서도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는 제철을 맞은 킹크랩과 로브스터를 기존 판매가의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1마리(2kg)당 7만원에 킹크랩을 판매한다. 100g당 3500원으로 기존에 7000원 수준으로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가격이 급락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전국 각지 소비자들로부터 판매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킹크랩 값이 저렴해진 데 대해 "올해 러시아 정부의 킹크랩 조업 규제가 일부 완화돼 조업량이 늘어나 대규모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러시아산 활 킹크랩 30톤을 확보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킹크랩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격이 저렴한 만큼 최고급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16일부터 22일까지 '킹크랩의 사촌'인 활 로브스터도 1마리(450g)당 1만1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활 킹크랩과 활 로브스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활 킹크랩은 1마리(1.5kg)당 4만2800원, 100g에 2850원이다. 단 전점 취급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시 물량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활 로브스터는 롯데마트와 동일한 기간 동안 1마리(500g)당 9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또한 전년보다 저렴한 가격에 킹크랩을 선보이고 있다. 100g당 3980원으로 4980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20% 가량 싸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1kg당 3만5000원에 팔렸다. 다른 수산물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가 3만~4만원대에 형성됐다. 기존 6만원에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절반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 수입업자의 과욕 때문에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 강원도의 한 수입업자는 킹크랩 수입 독점을 위해 200톤을 사재기했으나 상인들로부터 '괘씸죄'를 받아 판매가 어려워졌고 창고에서 킹크랩이 죽어나가자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다른 수입업자들도 비슷한 가격에 물량을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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