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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요우커 매출 사상 최대 기록…중국 온라인몰 입점 검토


입력 2014.10.09 14:19 수정 2014.10.09 14:44        조소영 기자

국경절 기간 중국인 매출 전년대비 95% 증가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한섬은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10월 1~8일) 강남, 명동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섬이 국경절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인 명동과 강남지역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여성복 브랜드 '마인'은 브랜드 런칭 26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매출 중 중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57%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시스템'은 71%, 'SJSJ'는 63%의 중국인 매출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명동, 압구정, 삼성동 백화점 매장 기준)

중국인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입국한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한섬 국내 브랜드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5% 증가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섬 측은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 매출 증가 폭이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서울 백화점 매장을 기준으로 중국인 매출이 95%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섬은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SJSJ를 제외한 다른 토종 의류 브랜드는 중국 현지 마케팅이나 유통망은 물론 외국인 대상 판촉 활동이 전무한 상태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에는 맹목적으로 이태리, 프랑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찾았다면 최근 들어 중국 특유의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과 한국에서만 살수 있는 토종 브랜드를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한섬의 '타임'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남녀의류부문 중국인 매출 1위를 기록했다.(10월 1~8일까지 은련카드 결제액 기준)

한섬은 디자인과 제품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인 고객 및 외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 전략을 검토하고 중국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온라인몰 입점도 검토하고 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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