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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전세계 도시 노랗게 물들여


입력 2014.10.02 21:02 수정 2014.10.02 21:06        스팟뉴스팀

다섯째 맞이하는 홍콩 시위에 전세계 60여개 도시 동조시위

미국, 영국, 대만 비롯해 영유권 분쟁 빚고 있는 필리핀까지 동참

지난달 30일 홍콩 정부청사 부근 도로에 모여 있는 시위대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홍콩 정부청사 부근 도로에 모여 있는 시위대 모습.ⓒ연합뉴스

닷새째를 맞이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

2일 홍콩 SCMP를 비롯한 현지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세계 각지 60여개 도시에서 홍콩의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먼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는 홍콩 유학생과 현지인 등 약 35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에는 지난 1989년 중국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인권가들도 함께 참가해 집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런던의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3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노란 우산을 펼치며 홍콩의 시위를 지지했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사회민주연맹 부의장 에이버리 응 만위안은 "지난주 토요일 런던에 위치한 홍콩 경제무역센터에서 열린 시위에는 300여명이 참석했었다"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만 역시 민간단체와 학생학생 2000여명이 타이베이시 중정기념당 앞 자유광장에 집결하기도 했다. 이들 도시를 비롯해 캔버라, 싱가포르, 파리, LA, 워싱턴, 몬트리올 등 세계 각지에서 홍콩을 지지하는 집회가 함께 열렸다.

특히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필리핀 역시 동조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필리핀 좌파 정당인 아크바얀 당원 등 50여명은마닐라 시내 중국 영사관 앞에서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지 말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노란색 우산과 중국의 비민주적 관행을 알리는 검은색 우산을 들고 '홍콩 힘내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서필리핀해연합' 지도자 라파엘 알루난 전 필리핀 내무장관은 "자유와 민주적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홍콩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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