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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회장 특강, 모교 후배들에 "자신감 가져라"


입력 2014.10.02 21:03 수정 2014.10.02 21:07        스팟뉴스팀

모교 연세대학교 찾아 상경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 특강 펼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모교인 연세대학교를 찾아 공개 강연을 펼쳤다.

김 전 회장은 2일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상경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 초청 특강에 강사로 참가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56학번으로 앞서 연세대 강원도 원주캠퍼스 부지를 기증하는 등 모교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모교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를 졸업한 직후인 1960년 김 전 회장은 무역회사인 한성실업에 입사했다가 7년 후 31세 나이에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자본금 500만원과 직원 5명으로 시작한 대우실업을 30여년만에 자산 총액 76조를 웃도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김 전 회장의 '대우 신화'를 이룩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우 신화'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으며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다 결국 파국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 강단에 오른 김 전 회장은 "오랜만에 교정에 들어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밤 늦은 시간에 도서관에서 나와 백양로에 서서 멀리 하늘을 쳐다보면 마치 세상이 전부 내 것인 것처럼 자신감이 충만해졌었다"고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김 전 회장은 후배들에게 "세계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접근하면 선진국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나는 '세계경영'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대신 여러분이 해외로 눈을 돌려 '제2의 창업세대'가 돼 더 큰 꿈을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연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김 전 회장은 눈물을 보이기도 해 강연을 들으러 온 후배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김 전 회장은 전현직 대우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글로벌 YBM'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학생들과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경영 현장을 다니며 멘토링을 해줄 것이란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김 전 회장 특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우중 전 회장 대단했던 분이긴 하네" "대우그룹 이름만 들어봤는데 신화가 맞네" "후배들이 느끼는 바가 많았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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