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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님 또 울린 '단통법'…신용카드로 눈물 "뚝"


입력 2014.10.02 12:51 수정 2014.10.02 13:17        윤정선 기자

가계 통신비 부담 증가 우려 커지면서 통신사 할인 신용카드 상품 각광

국민카드, 통신비 할인+마일리지 적립으로 무장

삼성카드, 젊은 세대에게 좋은 혜택만 담아…통신비 최대 10% 할인

우리카드, 통신비 얼마든 할인율 아닌 금액으로 '통큰할인'

국민카드는 2일 '올레(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카드 국민카드는 2일 '올레(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카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통신비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보조금 상한액(30만원)을 받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카드상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KT와 제휴를 맺고 이동통신요금 할인과 항공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올레(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로 KT 이동통신요금을 자동납부하면 요금할인 혜택은 물론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직전 달 카드이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매월 통신비를 70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아울러 'KT LTE 월정액67' 요금제 이상을 12개월간 자동납부하면 아시아나 항공 5000마일리지를 추가로 쌓아준다.

신용카드 자동납부만으로 연간 통신비 8만4000원(12개월×7000원)을 절약하면서 추가 마일리지 적립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통신비 할인에 좋은 신용카드. 사진은 각 카드사 제공 통신비 할인에 좋은 신용카드. 사진은 각 카드사 제공

삼성카드는 이동통신요금을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 할인율로만 보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카드2'의 경우 통신요금부터 대중교통, 패션 브랜드, 커피전문점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업종에서 통큰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대표 상품이다.

이동통신비의 경우 3개 대표 통신사(SKT, KT, LG U+)에서 10%(최대 1만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요금도 10% 할인해줘 다달이 기본적으로 나가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할인금액 규모만 보면 우리카드의 '올레(olleh) CEO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상품 중 가장 크다.

olleh CEO 우리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KT 통신비(유무선 포함)를 할인해준다. 이 때문에 매월 카드이용금액이 100만원을 넘고 통신비 부담이 큰 개인사업자라면 이 카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LG U+ 가입자라면 'LG U+ 우리카드' 발급을 고려해볼 만 하다. 해당 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이동통신비 1만원을 70만원 이상 1만5000원을 깎아준다. 아울러 이 카드는 할인율(%)이 아닌 금액으로 통신비를 차감해준다. 이점에서 월 통신비가 많지 않을수록 우리카드 상품이 유리하다.

예컨대 카드사가 요구한 전월실적 다 채웠다는 조건에서 매월 이동통신비로 6만원이 청구되면 삼성카드2는 6000원(10%) 할인받지만, LG U+ 우리카드는 할인율이 아닌 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1만5000원을 깎아준다. 할인을 금액이냐 퍼센트로 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방식과 기준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평소 자신의 카드이용금액과 월평균 통신비를 따져서 카드를 이용한다면 통신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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