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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태권도·레슬링·핸드볼 선전…1일 하루 ‘금’ 8개


입력 2014.10.01 23:22 수정 2014.10.01 23: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태권도 3개-레슬링 2개 ‘자존심 회복’

막판 메달 레이스, 3위 일본 압도

김현우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9kg급 그메달을 따냈다. ⓒ 연합뉴스 김현우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9kg급 그메달을 따냈다. ⓒ 연합뉴스

한국이 태권도, 레슬링 등 효자종목의 막판 선전에 힘입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에서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국은 1일 하루에만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62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6개로 종합순위 2위를 사실상 굳혔다. 지난달 30일 10개에 이어 이틀간 무려 18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그간 2위를 다투던 일본(금메달 39개, 은메달 63개, 동메달 59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5회 연속 종합순위 2위가 유력해졌다.

예상대로 효자종목의 힘이 컸다. 전날 노메달에 그쳤던 태권도가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고, 레슬링도 2개를 보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핸드볼은 8년 만에, 여자 하키는 16년 만에 금을 캤다. 김범준과 김애경은 정구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태권도 최경량급 세계 챔피언 김소희(20·한국체대)는 1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46㎏급 결승에서 린완딩(대만)을 10-4로 꺾었고, 여자 57㎏급 이아름(22·한국체대)도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6-4로 누르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철호(23·삼성에스원)는 남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이 체급 최강자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 극적으로 제압했다.

레슬링 김현우(26·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전에서 가나부코 다케히로(일본)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류한수(26·삼성생명)도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마쓰모토 류타로(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정구도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전 종목 석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혼합 복식의 김범준(25·문경시청)-김애경(26·NH농협은행)은 줘모-천후이(중국)를 5-1로 가볍게 꺾고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구기 종목에서도 낭보가 쏟아졌다.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29-19로 대파하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여자 하키는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제 대회는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전체 439개의 금메달 가운데 357개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한국이 남은 기간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90개에 근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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