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연재, 아시아에 적수 없다…사상 첫 팀경기 ‘은’ 견인


입력 2014.10.01 21:18 수정 2014.10.03 12:20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단체전, 우즈베키스탄 이어 2위 ‘역대 최고성적’

손연재, 예선 개인종합 1위 ‘금메달’ 전망 밝아

손연재가 팀경기 은메달을 견인함과 동시에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 연합뉴스 손연재가 팀경기 은메달을 견인함과 동시에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 연합뉴스

‘탈아시아급’ 손연재(20·연세대)에게 사실상 적수는 없었다.

손연재는 올 시즌 가장 고대했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펼쳐보였다.

손연재를 비롯해 김윤희(23·세종대),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 등이 출전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결승전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점 164.046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170.1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이는 리듬체조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팀 경기는 3~4명의 선수가 총 12번의 연기를 펼친 뒤 그 중 높은 10개의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기게 된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해내야만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데, 그중 손연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손연재는 후프(17.850), 볼(17.833), 리본(17.983), 곤봉(18.016)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압도적 기량을 과시, 한국의 점수를 크게 높였다. 손연재의 힘으로 은메달을 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맏언니 김윤희는 볼에서 큰 실수를 범해 15.166을 받는데 그쳤고 후프에서도 수구를 놓쳐 15.083을 받았다. 다행히 김윤희는 리본에서 16.416의 좋은 점수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다애는 후프(14.800)와 볼(14.450)에 출전했지만 아직 기량이 부족했다. 이나경은 리본에서 14.300의 점수를 받았다.

한편,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에서도 최종점수 52.88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최저점 한 종목을 제외한 3종목을 합산한 점수에서 복병으로 꼽힌 중국의 덩센위에(52.833점)를 1.049점 앞섰다. 덩센위에는 후프 17.633점, 볼 17.550점, 곤봉 17.700점, 리본 17.300점을 받았다.

아시아엔 손연재의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손연재는 2일 열리는 개인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강임을 공식 인증 받겠다는 각오다. 이변이 없는 한 손연재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