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주도 토미 청 "보통선거 쟁취할 것"
"홍콩정부가 우리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
홍콩 시위가 1일로 나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홍콩 대학의 동맹 휴업 투쟁을 주도한 토미 청 중문대 학생회장이 ‘진정한 보통선거’가 이뤄지지 않는 한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미 청 회장은 “홍콩정부가 우리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번투쟁은 진정한 보통선거를 쟁취하기 위한 것이다. 시위대에 최루탄을 사용한 렁춘잉 행장장관도 퇴진해야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1일 밝혔다.
청 회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8월 31일에 의결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발, 대학생 동맹 휴업을 제안하고 지난달 22일 중문대에서 24개 대학의 동맹 휴업 투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촉발됐다.
전인대가 의결한 선거안은 친정부 성향의 인사를 뽑도록 한 것으로 1200명 규모의 후보 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게만 입후보자격을 부여한다.
아울러 청 회장은 이번 시위의 상징이 된 노란 리본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홍콩 시민의 단결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