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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새 배당지수 27일 발표·ELS 장내화거래 추진"


입력 2014.10.01 18:39 수정 2014.10.01 18:42        이미경 기자

21일 세미나서 지수 산정 기준 발표

한국거래소가 배당지수 개발과 주가연계증권(ELS) 장내 매매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1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거래소가 배당지수를 개발하는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이달 27일에 배당지수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기준과 구성종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이달 말에 발표할 새로운 배당지수는 △미래배당지수 △배당수익지수(코스피 배당수익·KRX 배당수익 지수 등 2종) △ 우선주배당지수 등 4개이다.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오는 21일 배당지수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배당지수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지수이며, 현재 배당보다 앞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배당수익지수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것으로 배당수익률이 3%는 확보할 수 있도록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우선주배당지수는 우량 우선주 중심으로 안정적 배당수익과 주가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자를 위해 개발됐다.

아울러 새로운 배당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 가중 방법에서 탈피해 해당 종목의 배당수익률 위주로 산출될 예정이다.

우선주 지수에만 20종목을 편입하고 나머지 3개 지수에는 50종목씩 편입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얼마전에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배당지수 관련 전문가가 한국거래소로 파견나와 여러 자문을 도와줬다"며 "현재 연속배당 기준을 3년, 5년, 7년간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편입종목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7일에 배당지수가 나오면 11월에 바로 배당 관련 펀드가 나올 것"이라며 "지수를 활용한 ET는 12월 중에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장외파생상품인 ELS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이 상품은 규격화가 안돼있고 자금이 일시에 몰리면 리스크가 크다"며 "거래소는 지금처럼 ELS 발행은 계속 증권사가 하도록 하고 ELS 구조를 단순화해 내년에 장내파생시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소 측은 기업들의 액면분할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 주가가 30만원 이상인 50여개 대기업을 초청해 액면분할을 유도하는 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배당을 많이 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배당확대를 유도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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