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강행군’ 손연재, 부담 짊어지고 멀티메달 향한다


입력 2014.10.01 13:02 수정 2014.10.01 13: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열렬한 지지 속 팀 경기 결승 손연재 역할 매우 중요

특유 멘탈 매니지먼트로 고득점 노려..멀티메달 위업도 가능

손연재는 경기일정에 따라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과 팀 경기 결승을 치른다. ⓒ 연합뉴스 손연재는 경기일정에 따라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과 팀 경기 결승을 치른다. ⓒ 연합뉴스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진 손연재(20)가 마지막 리허설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터키서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지난달 28일 인천에 입성한 손연재는 단 하루의 휴식일만 갖고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마지막 훈련에 나섰다.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까지 목에 거는 성과를 거둔 뒤 곧바로 인천으로 건너와 시차적응과 피로를 풀 새도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라이벌 덩썬유에(23·중국)도 같은 상황이지만, 손연재는 홈 팬들과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라는 무거운 부담을 짊어지고 나서야 한다. 그런 탓인지 훈련에 나선 손연재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올 시즌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손연재는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과 팀 경기 결승을 치른다.

손연재는 대표팀 동료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7·세종고) 등과 함께 실전 연습을 시작했다. 손연재는 볼을 시작으로 후프-리본-곤봉을 순서대로 갈고 닦았다.

손연재는 올 시즌 큰 실수가 없는 한 17점대 중후반 점수를 받으며 매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정을 찾으면서 지난 4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후프와 9월 러시아 카잔 월드컵 후프에서 세계 정상권의 지표라 할 수 있는 18점대 고지를 밟기도 했다.

물론 18점대 고득점은 흔치 않다. 하지만 홈에서의 열렬한 응원을 부담으로만 느껴 눌리지 않고, 손연재 특유의 멘탈 매니지먼트로 심리적 중압감을 이겨내고 홈 그라운드 환경을 ‘어드밴티지’로 이용할 수 있다면 고득점은 충분히 가능하다.

손연재의 고득점은 곧 팀 전체의 성적으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또 그렇게만 된다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뿐 아니라 최초의 팀 메달까지 더해 멀티메달 위업달성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개인종합 예선에서는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오를 수 있다. 팀 경기는 4명의 선수가 12개 종목 연기를 펼친 뒤 그중 높은 10개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가린다. 손연재와 김윤희가 4개 종목을 모두 연기하고, 이다애와 이나경이 2개 종목씩을 나눠 연기할 예정이다. 한국은 B조에 배정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