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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15’ 임은지, 장대높이뛰기 동메달로 부활 선언


입력 2014.10.01 11:52 수정 2014.10.01 11: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차 시기서 4m15 뛰어넘으며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

"자만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4년 뒤 대회 겨냥

여자 장대높이뛰기 동메달을 획득한 임은지.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여자 장대높이뛰기 동메달을 획득한 임은지.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국의 미녀새 임은지(25)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훨훨 날아올랐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임은지는 30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5를 넘어 리링(4m35·중국)과 아비코 도모미(4m25·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성적표였다. 1차 시기에서 4m15를 넘은 임은지는 한때 선두를 달렸으나 2차 시기에서 리링과 아비코가 각각 4m35, 4m25를 넘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임은지는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4m25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아쉽게 바를 넘는데 실패했다.

임은지의 동메달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인 최고 기록은 4m35에 이르지만 올해 단 한 번도 4m15를 넘지 못해 기량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임은지는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세웠다.

시상식이 끝난 후 임은지는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국민들께 돌릴 수 있어 영광이다. 시즌 베스트 기록을 냈는데,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 좀 더 발전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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