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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사상 첫 전승+무실점 금메달?


입력 2014.10.01 00:50 수정 2014.10.01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지난 6경기서 전승 및 12득점 무실점, 완벽한 경기력

전승+무실점 우승에 도전하는 이광종호.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승+무실점 우승에 도전하는 이광종호.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광종호가 전승에 이어 전경기 무실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서 2-0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다음달 2일 북한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6전 전승. 12득점 무실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결과다. 물론 골 결정력 부족과 세밀함은 다소 미흡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불안감을 보인 경기력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체계가 잡혀가는 모습이다.

6경기에서 모두 이긴 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빛나는 기록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아시안컵이나 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포백 라인은 주장 장현수의 컨트롤로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혁이 보좌하고, 좌우에는 김진수와 임창우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장현수는 8강 일본전과 4강 태국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포백 수비 앞을 보좌하는 박주호와 손준호의 보이지 않는 헌신도 결승 진출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박주호는 후방에서 원활하게 볼을 배급하고 상대 역습시 빠른 커버 플레이로 수비진의 부담을 덜고 있다.

뒷문은 와일드카드이자 한국의 넘버원 수문장 김승규의 가세로 더욱 견고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김승규의 진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 등 상대적으로 너무 약한 상대였다.

본격적으로 김승규를 긴장하도록 한 경기는 8강 일본전부터였다. 김승규는 후반 중반 상대 공격수의 예리한 슈팅을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태국과의 4강전에서도 김승규의 선방쇼는 눈부셨다. 후반 34분 차나팁, 차푸이스의 연속 슈팅을 모두 완벽하게 펀칭하며 존재감을 발휘한 것.

확실한 공격수 부재가 아쉬운 상황에서 김신욱이 결승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여 전력 업그레이드가 기대되고 있다. 결국 수비진 활약이 분수령이다. 북한 역시 5경기 1실점으로 후방이 튼튼하다. 일단 실점이 없어야 금메달로 갈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북한전에서도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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