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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112 연락했지만...”


입력 2014.09.30 17:33 수정 2014.09.30 17:38        스팟뉴스팀

"어디냐고만 계속 묻다가 전화감도 떨어진다며 끊었다" 주장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 해상에서 '바캉스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YTN 뉴스화면 캡처.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 해상에서 '바캉스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YTN 뉴스화면 캡처.

신안 홍도 해상에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최초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전 9시 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바캉스호'가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최초로 신고한 이모 씨(50)는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며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며 "사고가 나자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으려고 꺼냈지만 입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겨우 승객들이 서로 도와가며 입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좌초된 ‘바캉스호’에 탑승해있던 관광객 105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10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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