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거리 근처에서 30대 초중반 여성과 함께 목격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이복형 김정남이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고모부인 장성택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그만하시라"며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29일(현지시각) 오전 8시께 김정남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 르메르디앙 에투아 호텔에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해 묻자 "솔직히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진짜 모른다"고 답했으며 건강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지금 보시는 대로다. 보니까 어떤가? 아직 쓸 만해 보이지 않느냐"는 여유를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정남은 장성택 부위원장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표정을 굳히고 단호한 목소리로 "정말 할 말 없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답했으며 입술을 깨무는 등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인 것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정남이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는 그의 아들 한솔 군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