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해체 앞둔 해경 채용 경쟁률, 작년 하반기 10.8대1보다 훨씬 높아
세월호 사태로 조직 해체를 앞둔 해양경찰청의 채용 경쟁률이 올 상반기보다 훨씬 높았다.
29일 해경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총 196명 모집에 5764명이 지원해 29.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수치는 작년 하반기 채용 당시 1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 분야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공채 여경 분야로 나타났다. 10명 모집에 905명이 지원해 9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외의 결과다. 지난 5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된 후 해경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결과다.
하지만 조직 해체된다하더라도 해양 안전관리, 해상주권 확보 등 해경의 본연의 기능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지자 해경관련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경청은 오는 11월15일 필기시험, 12월 2∼4일 적성·체력시험, 12월16∼18일 면접을 거쳐 12월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