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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임대아파트 엘레베이터 4년간 총 1만8000번 고장


입력 2014.09.29 10:35 수정 2014.09.29 10:38        박민 기자

툭 하면 '고장'…한해 평균 4500여번 고장

SH공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에서 최근 4년간 총 1만8000여건의 엘리베이터 고장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SH공사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에는 현재 9만2096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총 1264대가 설치돼 있다.

이들 엘리베이터에서는 최근 4년간 1만7801번 고장이 발생했다. 한해 평균 고장 건수는 4450건으로 엘리베이터 1대당 평균 3.5건의 고장을 일으킨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4030건, 2011년 4595건, 2012년 4527건, 2013년 4649건의 고장을 일으키며 3년새 엘리베이터 고장이 15%나 증가했다.

특히, 성북구 동소문한진아파트 등 4개 아파트에서는 한달에 1번꼴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는 등 고장이 잦았다.

동소문한진 아파트(1998년 준공)에는 580세대가 4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4년간 219번 고장이 났다. 같은 기간 송파 오금현대백조아파트(1997년 준공) 2기는 108번, 관악 봉천두산아파트(2000년 준공) 5기는 250번, 강북 SK북한산시티 17기는 822번의 고장을 일으켰다.

또 준공한 지 1년 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한 해 3차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돼 부실시공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강남 세곡4(2011년 준공) 13기는 47번, 중랑 묵동리본타워(2013년 준공) 2기는 6번 고장이 났다. 은평 백련산힐스테이트 2기는 2012년 7번의 고장을 일으킨데 이어 지난해에도 10번 멈춰섰다.

이 의원은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불편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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