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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부른' 윤지수, 윤학길 전 롯데 코치 딸


입력 2014.09.23 20:11 수정 2014.09.23 20:5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김지연-이라진과 금메달 합작

역전의 밑거름 되는 활약..윤학길 코치 딸로도 화제

윤지수는 김지연-이라진 등과 출전한 여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 연합뉴스 윤지수는 김지연-이라진 등과 출전한 여자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 연합뉴스

여자 펜싱 대표팀의 막내 윤지수(21·동의대)가 짜릿한 찌르기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윤지수는 23일 고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 맏언니 김지연(26·익산시청)을 비롯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라진(24·인천중구청)과 출전해 ‘높은 벽’ 중국을 45-4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3차례씩 총 9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윤지수는 9-10으로 뒤지던 3라운드 주자로 피스트에 올랐다. 긴장한 탓에 가진 실력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하고 실점, 다음 주자에게 11-15의 스코어를 넘겼다.

윤지수는 14-20으로 크게 뒤진 5라운드에 다시 피스트에 올랐다. 상대는 중국 에이스 센첸이었다. 5라운드에서는 달랐다. 활발한 스텝과 몸놀림으로 대거 8점을 따내며 22-25까지 따라붙었다. 역전승의 결정적 계기를 윤지수가 마련한 것.

30-28로 앞선 마지막 출전 라운드에서도 35-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이라진과 김지연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완성했다. 윤지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역전승이었다.

윤지수는 ‘완투의 대명사’ 윤학길(53)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의 딸로도 잘 알려졌다.

윤지수는 “부모님은 내가 부담이 될까봐 연락을 일부러 잘 안한다. 이제 금메달 땄으니 내가 먼저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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