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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초고가 화장품, 도대체 얼마길래...


입력 2014.09.23 15:28 수정 2014.09.23 16:15        김영진 기자

75만원 고가 불구 600개 한정수량 완판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아모레퍼시픽에서 이달초 내놓은 75만원대의 초고가 화장품이 출시 2주만에 완판됐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에서 이달초 내놓은 75만원대의 초고가 화장품이 출시 2주만에 완판됐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에서 최근 내놓은 75만원(50ml)대의 초고가 화장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경기 지속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화장품 시장이 꾸준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에서 지난 1일 내놓은 '아모레퍼시픽 프라임 리저브 에피다이나믹 액티베이팅 크림'이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

이 크림은 고가라는 특수성 및 원료의 희귀성 등으로 연 2000개 한정 생산 계획을 잡았고 올해는 600개만 한정 생산·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2주 만에 600개 수량이 모두 판매된 것. 이 제품을 구매하려면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 같은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 원인을 '가치소비'에 두고 있다.

임해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향수시장에도 고급스러운 니치향수가 선호되는 것처럼 좋은 성분을 담고 있는 화장품이라면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모레퍼시픽에서 조차 75만원대의 초고가 화장품이 단시일 내에 완판 될지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 크림은 다음 달 미국 출시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전 이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단시일 내에 완판 되면서 출시이후 진행하려 했던 홍보 마케팅을 모두 접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이 크림을 '시간에 의한 피부 노화는 물론, 일상 속 습관으로 인해 생긴 노화까지 케어해주는 하이엔드 토털 안티에이징 크림의 결정체'라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이 크림의 핵심 원료인 '앱솔루친228K'(Absoluchin 228K)'를 알리고 있다. 이 성분은 화장품 원료만을 위해 개발된 소재 차나무인 앱솔루티(AbsoluTea)에서만 추출되는 새로운 원료라는 설명이다.

이 앱솔루티는 100만평에 달하는 제주 아모레퍼시픽 다원 중에서도 1% 미만에 불과한 공간에서 자라나는 진귀한 식물이라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피부만을 위해 만들어진 진귀한 성분과 브랜드의 신기술력을 접목시킨 것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경기불황의 시기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된 성분과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효능을 선보이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LG생활건강에서도 1500개 한정판으로 내놓은 고체향수 '후 향리담' 역시 5그램(g)에 28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2주 만에 1400개 이상이 판매됐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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