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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초재선, 김문수 '비례대표 공천방식' 반발


입력 2014.09.22 15:24 수정 2014.09.22 15:27        조성완 기자

"비례대표 공천, 모두 특수약자층 주는 것은 포퓰리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가 22일 김문수 당 보수혁신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혁신위가 본격적인 출범 전부터 당내 반발에 부딪히게 됐다.

아침소리 소속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모임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한 언론 인터뷰서 비례대표 공천을 전부 특수약자층에 주자는 의견 피력했다”며 “동의하기 어렵다. 원칙이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비례대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약자층을 넓히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야 하나 특수약자층에 100% 비례대표 공천을 준다는 것은 원칙이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공천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완전 상향식 공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6·4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전면적인 상향식공천 실험이 있었고 장단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역 기득권 지키기라는 단점이 있고, 돈선거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는 돈선거를 부추기는 내재적 단점이 드러났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을 기본으로 하되, 무능한 현역 배제와 돈선거 예방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김무성 대표와 김 위원장이 혁신위의 권한을 두고 입장차를 보인 것에 대해 “혁신위가 전권을 행사하냐 마냐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중요한 것은 혁신위에서 만드는 안들이 의원들의 공감이 있으면 당연히 통과될 것이나 전권을 준다고 해도 공감대가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리기사 폭행 연루된 김현, 안행위 사퇴해야”

이와 함께 아침소리는 이날 모임에서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의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를 질타했다.

하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을 보면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경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척 씁쓸하다”며 “특히 초동수사를 잘못한 책임자는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영등포경찰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 주체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므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김 의원이 안행위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수사 방해요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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