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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노 고스케 “박태환이 제대로 실력 발휘했다면”


입력 2014.09.21 21:19 수정 2014.09.21 21: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5초23으로 금메달

막판 스퍼트서 밀린 박태환은 아쉬운 동메달

무시무시한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하기노 고스케. ⓒ 연합뉴스 무시무시한 막판 스퍼트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하기노 고스케. ⓒ 연합뉴스

박태환, 쑨양을 꺾고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 수영의 신성 하기노 고스케(20)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하기노는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5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1분45초28)이, 동메달은 박태환(1분45초85)에게 돌아갔다.

하기노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했다. 남자 배영 100m에도 출전했기 때문. 하기노는 결선서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하기노는 곧바로 열린 기자 회견서 “먼저 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다. 짧은 휴식 뒤에 바로 배영에 들어가서 회복이 어려웠다. 주 종목인 배영 200m에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유형 200m 결선 레이스에 대해서는 “박태환과 쑨양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이겼다”며 “나는 그들에게 그저 좋은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랍다. 나 자신의 기록에 집중했는데 이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둘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면 나는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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