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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약체 라오스에 고전 “2골 밖에 못 넣어 죄송”


입력 2014.09.21 20:06 수정 2014.09.22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답답한 경기력 끝에 2-0 승리 ‘김승대 3경기 연속 골’

16강 확정했지만 불안감 여전..여자축구 8강행 확정

이광종호가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간 김승대의 활약에 힘입어 라오스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데일리안 = 홍효식 기자 이광종호가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간 김승대의 활약에 힘입어 라오스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데일리안 = 홍효식 기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최약체 라오스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1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A조 3차전 라오스전에서 전반 41분 이종호, 후반 43분 김승대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승으로 가볍게 A조 1위를 차지,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2차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빠지긴 했지만, 라오스가 최약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 스코어는 예상 밖이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여럿 나왔다.

한국은 전반 5분 안용우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불운 속에 40여 분간이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1분에 이르러서야 이종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로 감아차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후반 36분 역습을 당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상대 밀집수비에 고전한 한국은 결국 후반 43분 김승대가 추가골을 넣는데 만족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김승대는 이날 골로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이광종 감독은 “국민들이 많은 골을 원했는데 2골 밖에 넣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안 뛰던 선수들이 투입되다보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종호는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홍콩 등이 속한 B조 2위 팀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대회 첫 금메달을 조준하는 한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도 조별리그 관문을 손쉽게 통과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1일 인천 문학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약체 몰디브를 1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거둔 여자 대표팀은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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